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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와 개인적인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번이나 재탕(!)을 했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올해 시즌3가 방송된다고 하여 최근에 또 한번 정주행을 하게 되었는데 블로그에 나의 느낌과 해석을 담아볼까 하여 첫글을 써본다. 꾸준히 쓸 수 있다면 좋겠다. 드라마와 글쓰기를 둘다 좋아하니 할수 있을 것 같다. 

 

해당 드라마는 김사부 아저씨의 원탑 주인공 체제라고 보기에는 윤서정과 강동주의 비중도 못지 않게 크다. 3탑 주연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세 인물을 비롯해, 낭만닥터김사부1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김사부

세명의 주인공 중에서 주인공, 의사 중의 의사, 사나이중의 사나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자, 히어로물 의학 드라마의 히어로이다. 너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 의사들은 오글거려서 이 드라마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살린다" 와 "이걸 전문용어로 개멋부린다고 그러지, 다른 말로는 낭만이라 그러고" 라는 그의 대사를 통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유추할 수 있다. 강직하고 능력이 뛰어나다. 항상 바른길로 나아간다. 드라마 내내 강동주가 제기하는 사회에 대한 문제점들,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김사부처럼 곧은 생각을 가지고 바른 길로 나아가는 어른이다. 이 드라마가 주는 여운이자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런 캐릭터에게 '신의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 뭐.

 

윤서정

차량사고로 인해 PTSD를 얻게 되어 고생을 엄청 하지만, 생명의 은인이지 인생의 귀인 김사부를 만나면서 애초에 설계된 의사 인생과 완전히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결국 그녀가 다다르게 되는 지점은 '훌륭하고 능력있는 외과의사' 이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사고 이전과 이후에 완전히 다르게 세팅된다. 사실 나이가 어리고 사고로 얻은 상처가 너무 깊어서 그렇지 시즌1과 시즌2에 등장하는 김사부의 제자들 (윤서정, 강동주, 도인범, 차은재, 서우진) 중에 가장 김사부의 DNA가 가 가장 강하게 (김사부를 만나기 전부터) 나타나는 인물이 윤서정이다. 드라마 내내 윤서정은 김사부의 말이라면 꿈뻑 죽는 경향을 보이는데, 귀인이자 은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음, 둘이 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어 보인다. 특히 그걸 강하게 느꼈던 장면은, 메르스 의심으로 인해 폐쇄시킨 병동에 스스로 들어갔을 때.

나는 숨을 달달달달 떠는 것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는 서현진 배우의 연기가 이 역할에 정말 찰떡이었다고 생각한다. 

 

 

강동주

나는 김사부를 만나서 바뀌기 이전의 강동주는 인성 빻은 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급식이라도 교복을 입을 정도의 나이가 되었으면 거의 성인에 준하는 사회성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는 편. 아버지를 억울하게 잃었다는 슬픈 현실은 이해가 되지만 그 후에 한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 본인이 한 행동에 어떤 파생효과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감정적으로 행동한 거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고 남은 엄마를 배려했다면 최소한 병원에서 기물파손을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거다. 그 파손된 기물 때문에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어쩌려고? 

뭔가 하나에 꽂히면 뒤도 안돌아봄. 을 표현한 걸까. 엄청 직진맨이긴 하다. 선배들한테도 다이렉트로 들이받고, 미친고래 윤서정에게도 바로 들이댄다. 커피 신부름을 시키는 인수선배도 잘한 건 없지만 거기다 대고 "그런거 하려고 의사 된거 아니다" 라고 눈도 안마주치고 얘기하는 동주는, 선배 입장에서 굉장히 곯려주고 싶은 후배가 된다. 그런 점에서 서정이 나이스! 

나중에 서정이와 재회를 했을 때 서정이가 "강동주 5년간 왜이렇게 변했냐" 라는 피드백을 주는데, 재미없어진게 아니라 동주는 원래 지밖에 모르는 애였다.

아무튼 김사부를 만나 가장 많은 변화를 이룬 캐릭터 중 하나다. 김사부는 찌질이들 사람 만들어주는 데 도사니까.

 

도인범

아무래도 동주가 주인공 빨(!)을 받아서 둘이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면 강동주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사실 그놈이나 그놈이나 인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동주가 좀더 김사부를 먼저 만나서 빨리 정신을 차렸다는 거 정도...? 학부때는 정말 똑같은 놈들끼리 싸웠다는 말 나왔을 것 같은. 인범이는 도윤완이 아버지라는 핸디캡(!)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본다면 오히려 좀 측은하게 보게 되는 면도 있는데, 또 우연화에게 대하는 것을 보면 오만 정이 다떨어지기도 하고. "내가 원래 이런 캐릭터인걸 어떡해" 라고 말할때는 뒤통수를 한대 후려갈기고 싶었을 정도다. 약약강강이냐? 그래서 은탁이랑 싸웠을 때 나는 전폭적으로 은탁이의 편이었다!

시즌2에 카메오로 출연해서 사촌동생인 윤아름에게 "좀 친절하게 해라" 라는 충고를 듣는데, 그걸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오명심

여자 김싸부. 돌담병원의 입사조건에는 "자신만의 신념과 정의감이 뚜렷한 사람" 이라는 게 있는 모양. 끼리끼리 is 사이언스 인거 같기도 하고. 수쌤이 김사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좀더 냉탕온탕을 잘 왔다갔다 할줄 안다는 건데 그 영향인지 시즌2에서는 김사부가 1보다 좀더 온화한 모습이 된다. 개인적으로 낭만닥터김사부1 등장인물 중에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 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여운영

성격이 좀 괴팍한 김사부 같은 사람은 행동대장을 하는게 맞는 것 같고, 사실 리더는 여원장님처럼 좀 온화하고 보살필줄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 조직을 굴리는 데에 있어서는 더 이상적인 것 같다. 도윤완에게 치이는 모습이 주로 나와서 약해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돌담병원 식구들에게 존경받는 것을 보면 여원장님이 더 강한 사람이다.

 

박은탁

도인범을 향한 적당한 '불의 보면 못참음' 과 '좋아하는 여자가 하필 의사' 임에 갖게 되는 적당한 열등감 등, 현실 적인 그 또래 남자애를 잘 표현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외모도 잘 어울리고, 이정도의 남자다움이면 현실에서는 진짜진짜 인기남. (그러고 보면 시즌2의 4년차가 보는 눈이 있는 거다.ㅋㅋ) 과거의 사연이 자세하게 드라마에서 다뤄지지는 않지만 김싸부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는 여러 인물 중에 한사람. 의리도 있고, 어른들에게도 잘 하고.

 

도윤완

시즌1에서는 본원 원장으로, 시즌2에서는 이사장으로 등장하는 돌담병원의 주적. 김사부에게 쨉도 안되는 주제에 왜 자꾸 덤비는지 모르겠다. 암만 봐도 뭐 하나 나은 점이 없구먼. 그걸 스스로 인정을 하는데 사회적으로 들키는게 쪽팔려서 자꾸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 한다.

 

남도일

김사부의 친구이자 마취과 의사. 김사부와 오래된 주요 인물들은 전부 김사부 특유의 거친 성향을 좀 누그러뜨려 주는 역할들을 하게 되는데 남도일도 그 중에 한명이다. 베프는 역시 약간 반대 성향이 있어야 상성이 잘 맞는 건가.

 

우연화

은탁이는 연화를 좋아하고 연화는 동주를 좋아하고 동주는 서정이를 좋아하는 식의 관계 설정을 위해 등장하는 인물이자, 돌담병원 식구들의 올곧은 캐릭터를 더욱 더 부각시키게 만들어주는 인물. 결국 그 바른 길에 하나 둘 동참하게 되는 것으로 '선한 영향력'을 표현하는 거기 때문이다. 

유약한 성향의 사람이라 의사를 관두겠다고 도망친 적도 있고, 도인범에게 심하게 디스도 많이 당하지만, 심성이 고운 사람이라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좋은 의사가 될것 같다. 

 

정인수

결국 돌담병원 응급실의 붙박이가 되는 응급의학과 의사. 그 바쁜 와중에도 가족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가정적이고 잔정 많은 인물이다. 

 

신회장

쩐주. 결국 낭만닥터김사부1의 스토리는 신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Deal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전형적인 돈많고 늙은 회장님 역할이다. 드라마 마지막에 웹툰작가가 그린 이야기를 보면 젊었을 때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나오는데. 음, 보통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면 '그게 옳다'고 믿는 경향이 더 두드러질텐데...... 심장 교체 수술을 받기 위해 갑자기 김사부와 통하는 사상개조를 했다 그러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이다.

 

송현철

얍씰한 악역 정도로 나오지만 지은 죄가 적지 않다. 힘들다고 병원에서 도망나와버리는 게 가장 최악이었다. 뭐 하나 똑바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데 도윤완은 얘를 계속 왜 데리고 있는걸까....

 


 

개인적으로 낭만닥터김사부1 등장인물 중에 가장 싫고 재수없고 짜증났던 인간 No.1은 최감사였다.

자기 딸내미가 교통사고로 실려왔는데도 똥고집을 부러뜨리지 못하는 어리석고 우매한 인간. 거기서 수술을 강행하는 김사부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원하는게 뭐냐고 묻는 열등감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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